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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와 많이 닮은 새벽이라
느지막까지 생각에 잠긴다
바래질 때 됐을 법한 오랜 기억에
깊어지는 밤 너로 물든다
아름다운 너와
마주하는 추억과
하지 못하고 담아 뒀던 말도
많은 시간 지나 흐릿해져야 하는 향기도
모두 다시 떠올리면 선명하더라
♪
그대와 나의 엇갈린 운명도
마지막에는 다르기를 빌어
가끔 어딘가 남아있을 작은 기억을
하늘에 띄워 널 그려본다
이상하게 나의 세상 속에는
그 때의 넌 멈춘 시간 속에 그대로 남아
아름다운 너와
마주하는 추억과
하지 못하고 담아 뒀던 말도
많은 시간 지나 흐릿해져야 하는 향기도
모두 다시 떠올리면 선명하더라
잘 웃지 못했어
너 없이 다른 누군가와 보낸 동안은
어디서 뭘 하든 어느샌가 스치는 생각
이거 네가 참 좋아했을 텐데 Oh
아름다운 너와
그려왔던 미래와
많이 달라져버린 나의 밤에
버릇처럼 네가 다시 찾아오는 게 난 싫어
너를 피해서 숨어봐도 언제나처럼
찾아온 너와
마주하는 못난 나
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말도
어제처럼 모두 떠올릴 수 있는 게 난 싫어
홀로 헤매이다 머무는 곳은
아무것도 할 수 없어진 새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