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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밖에 내리는 빗소리
흐르는 시간처럼 빗물은 흘러내리네
내린 빗방울은 하나둘씩 모이고
왜 내 맘은 흩어져
너와 단둘이 듣던 노래
비 오던 날 둘이 걷던 거리
늘 이맘때가 되면 니가 생각날 때면
괜시리 센티해지곤 해
별빛보다 더 아름다웠었지
우리의 추억 이젠 빛바랜 추억
시간 속에 다 녹아버렸지
모두 타버린 저 촛불처럼
그대여 가지 마 마지막
떠나는가는 모습 잊지 못해요
가지 마 망설이지 마 떠나지 마
오늘만큼 눈감으면 널
잡을 수 있을까
단 한순간이라도 널
안아 볼 수 있을까
비 내린 후에 비 내린 후엔
내 앞에 니가 있길
젖어 가는 땅은
마치 나를 보는 것 같네
멀어져 가는 너는
이 비로 날 자꾸 탓 해
Hate this rainy day but
I wanna go back once again (once again)
커튼을 치고 티비를 켜
빗소릴 삼킨 뒤에 눈을 감아 겨우
기다리고 싶지 않아 날 잊을까봐
지금 이 감정마저 잃을까봐
나 혼자 겁이 난다
창밖에 내린 비가 눈물을 대신해
우린 끝이라고 너의 마지막 말에
티 내기 싫어 참았던 나지만
괜찮은 척 걷다 보니 네 집 앞
시간 속에 다 녹아버렸지
모두 타버린 저 촛불처럼
그대여 가지 마 마지막
떠나는가는 모습 잊지 못해요
가지 마 망설이지 마 떠나지 마
오늘만큼 눈감으면 널
잡을 수 있을까
단 한순간이라도 널
안아 볼 수 있을까
비 내린 후에 비 내린 후엔
내 앞에 니가 있길
니 향기가 아마
내 맘속에 남아서
흙 속에 스며든 빗방울처럼
한 여름밤에 내리는 소나기처럼
내 마음을 적시네
그대여 가지 마 마지막
떠나는가는 모습 잊지 못해요
가지 마 (don't leave me) 망설이지 마 떠나지 마 (떠나지 마)
오늘만큼 눈감으면 널
잡을 수 있을까 (잡을 수 있을까)
단 한순간이라도 널
안아 볼 수 있을까
비 내린 후에 비 내린 후엔
내 앞에 니가 있길
창밖에 내리는 빗소리
흐르는 시간처럼
빗물은 흘러내리네